하이트진로 진로

냠냠 2018. 5. 23. 07:30

요즘엔 종류가 많아졌다고 하지만 아무리 그렇다 한들, 그래도 한국에서 소주라는 단어를 들으면 생각나는 가장 표준적이고 원초적인 상은 나에게 있어서나 남에게 있어서나, 바로 이 진로일 거라고 본다. ‘진짜빨간 뚜껑, 두꺼비, 참 진, 이슬 로.

 

 

참이슬은 도수가 갈수록 낮아지며 후레쉬의 경우에는 17도 선이고, 클래식이라도 20도를 수치상으로만 간신히 넘기는 정도가 됐는데, 그럼에도 이 원래의 참이슬 진로는 25도라는 도수를 유지하고 있다. (뭐, 이것도 옛날보다는 낮아진 거라고 하지만...) 후레쉬와 비교하자면 거의 10도가량의 도수 차이가 나는 셈이다.

 

도수 몇 도가 뭐 얼마나 다른 느낌을 가져다 줄까 싶었는데, 의외로 차이가 꽤 나는 편이었. 클래식과 비교해 5도 차이는 별로 느껴지지 않을 거라고 생각했는데, 완전히 잘못된 생각이었나 보. 마실 때 확실히 더 맵고 날카로우며 뜨겁고 거친 느낌이었다. 그리고, 그것도 그건데, 특히 더 차이가 나는 부분은 마신 뒤였다. 뒤끝이 더러웠달까. 마시고 나서 잠들기 직전과 다음 날 일어날 때, 오히려 훨씬 더 높은 도수의 위스키나 보드카를 마셨을 때도 들지 않았던 불편한 느낌이 들었다. 그런 이유에서, 다시 마시진 않을 듯. 기분 좋게 마시기 좋은 가벼운 유형의 술은 확실히 아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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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이동규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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