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콤달콤 양념치킨

냠냠 2018. 6. 28. 00:00

전에 친구가 내 옆에서 이걸 먹으면서 나한테 한 젓가락 먹어보라고 한 적이 있었다. 그때 이걸 처음 먹어봤는데, 상당히 신기한 맛이었다. 양념치킨 맛이라는 이름을 달고 나온 이 라면은 정말로 양념치킨 맛이 났으며, 그것도 꽤 맛있는 양념치킨 맛이었기 때문이다. 근데 별로 맵거나 하지는 않았는데, 걔는 먹으면서 계속 맵다고 하기에 난, 왜 저러지 하면서, 내가 다음에 저걸 사서 먹어봐야겠다, 하는 생각을 했었다. 이후 사서 내가 하나를 다 먹어보며 든 생각은, 일단 맛있다, 맛있긴 맛있는데,

 

그 맵다는 말을 간과해서는 안 됐다.

            

          

볶음면 방식으로 조리하는 이 라면은, 매콤달콤이라는 이름을 달고 있는 만큼 어느 정도는 단 맛을 가지고 있어 꽤 맛있으며, 앞서도 말했듯 진짜로 양념치킨 맛이 나는 데다가, 토핑 스프로 인해 상당히 고소한 맛까지도 가지고 있다.

 

근데 이건 정말 맵다. 매운 정도가 거의 불닭볶음면에 준할 정도다. 맛있긴 함에도 매운 성질이 너무 강해서 먹기가 힘들어 중간중간 먹는 것을 멈추게 되며, 다음날의 몸 상태가 걱정될 정도로 맵다. 동대문 엽기 떡볶이 표준보다, 그리고 정말로 불닭볶음면보다도 더 매운 것 같다. 내가 가끔 매운 정도를 이상하게 느끼기는 하지만, 그걸 감안해도 이건 정말 맵다.

 

다시 먹어보고 싶을 정도로 맛있긴 한데, 매웠던 걸 생각해보면 약간은 망설여지는 라면이다. 매콤달콤이 아니라 매콤매콤이랄까. (매콤이라는 귀여운 어감으로 표현할 만한 매움도 아니긴 한데) 매운 걸 감당할 수 있는 사람이라면 맛있게 자주 먹을 수도 있을 듯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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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이동규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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